▲김영철(왼쪽)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7월 7일 북한 평양 평화의각에서 만나 이동하고 있다. 평양/로이터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향했다.
김 부위원장은 17일 오전 11시 30분께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뒤 곧바로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이동했다. 이후 오후 6시 38분에 워싱턴으로 출발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에 탑승했다.
김 부위원장은 베이징에 도착 후 시간이 남아 주중대사관에서 휴식을 취하며 북미 협상 전략 등을 최종적으로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부위원장의 베이징 경유 기간 중국 고위급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김 부위원장의 방미에는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이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가지는 고위급회담에 큰 변수는 없어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7일 저녁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후 휴식을 취하고 18일 오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 18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