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정적 전망 있음에도 성장 여력 충분해”

입력 2019-01-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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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19’에서 짐 펠드한 세미코 리서치 시장이 연설하고 있다. (한영대 기자 yeongdai@)

“반도체에도 분명한 성장동력이 있다.”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세미콘 코리아 2019’ 기자간담회에서 짐 펠드한 세미코 리서치 사장은 반도체 시장에 대해 부정적 전망이 있음에도 긍정적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시장조사업체들은 반도체와 관련해 여러 비관적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재고 축소의 어려움으로 올해 1분기 서버용 D램의 계약 가격이 전 분기보다 20% 이상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미중 무역 전쟁 여파로 인해 최근 글로벌 IT 기업들 또한 이전에 비해 반도체 구매량을 줄이는 추세다.

그럼에도 짐 펠드한 사장은 IoT(사물인터넷)가 반도체 성장을 견인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가 많이 필요로 하는 사물인터넷의 경우 자동차 외에도 스마트시티, 금융, 건축, 농업 부문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 전반의 자동화 흐름 또한 반도체 성장에 기여한다고 짐 펠드한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자동차에 대한 자동화 관심이 높고, 스마트 의학 또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기기는 사람보다 정확도 높은 진단을 내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짐 펠드한 사장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시장에서는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신산업이 반도체 성장을 이끌 원동력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윤종 동부하이텍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5G, AI로 인해 파운드리 시장 성장세는 앞으로 계속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파운드리 시장은 4% 꾸준한 성장률을 유지했다. 올해는 7%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미콘 코리아 2019는 469개 업체가 참가, 2037개 부스가 마련된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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