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망언'에 대해 "광주는 정치적으로 이용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동행해 미국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에 가 있는 동안 한국당 의원들이 광주에 대해 망언을 했다"며 "어떻게 광주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심으로 말씀 드린다. 그럴 사안이 아니다"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를 갖고 그런 망언을 하는데, 제발 그러지 않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어 방미 소감에 대해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등과 대화하면서 최근의 북한 움직임·동향 부분에 관한 정보 공유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1990년대 말 북한 방문 경험을 갖고 오늘의 상황을 판단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에서도 공공 외교 차원에서 미국의 중요 인사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