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도 사야 할 아파트는 있다/김학렬(빠숑) 지음/알에이치코리아/1만8000원
한때 여의도-용산 개발 기사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 폭등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그 결과 시장 가격은 연일 상승했고, 계약을 하다가도 취소를 하는 사태가 이어지기도 했다.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으로 1억 원을 냈다는 에피소드는 주택 매수의 꿈을 안고 있는 이들의 조급한 마음을 흔들었다.
정부가 발표한 9‧13 대책은 이러한 호황의 급물살과 멈출 줄 모르는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를 식혀 줄 특단의 조치였다. 결과적으로 조치 이후 시장은 냉랭해졌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이상 과거 부동산 시장의 흐름처럼 서울 시세 상승에 기댄 풍선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부동산 불패 신화는 정말 끝났을까.
저자는 '입지 위에 놓이는 호재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힘이 되어줄 자산을 고르는 정확한 기준으로 수도권 및 전국 입지별 아파트에 주목하고 있다.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보는 방법부터 부동산 동향을 살펴보고, 실제 매물의 가치를 판단하는 나만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주택 매수를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 서울 인접 도시들의 자체 경쟁력이 무엇이고, 그러한 경쟁력에 맞춤한 주목해야 할 아파트가 어디인지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