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BC카드에 오는 14일부터 카드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BC카드 결제망을 사용하는 우리카드와 IBK기업, SC제일, 부산, 대구 등 은행계 카드 사용도 중단될 전망이다.
7일 BC카드 관계자는 “현대차가 14일부터 가맹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BC카드는 이달 초부터 협상 유예기간을 두고 현대차와 수수료율을 논의했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해당 관계자는 “현대차가 가맹 해지를 통보했지만 14일까지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BC카드 가맹 해지 사태가 발생하면 BC의 결제망을 이용하는 우리, 기업, SC제일은행 계열 카드와 부산,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 카드 사용이 막힌다. NH농협카드는 BC의 결제망 일부를 사용하고 있어 부분적으로 장애가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는 신한과 삼성, KB국민, 롯데, 하나카드에 오는 10일부터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