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들과 잇달아 차세대 고화질 콘텐츠 제휴를 체결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니버설 측과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10+'를 반영한 홈엔터테인먼트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HDR 10+'는 영상 콘텐츠의 매 장면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서 입체감을 높이는 영상 표준 규격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유니버셜은 이번 제휴에 따라 올해 수십여 편의 콘텐츠를 신규로 제작하거나 기존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HDR 10+ 생태계' 확장을 위해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들과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는 또 다른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와 제휴를 맺었고, 20세기폭스와는 'HDR 10+'의 인증 및 로고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밖에 유럽 최대 콘텐츠 사업자인 '라쿠텐'이 올해 안에 HDR 10+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2019년형 QLED 8K TV에도 'HDR 10+' 기술이 적용된 만큼 앞으로 관련 콘텐츠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