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윈이 독일을 대표하는 폭스바겐 그룹의 협력 납품 업체로 등록됐다.
폭스바겐 그룹이 자율주행을 선도하는 기업인만큼 업계에선 트루윈의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되는 적외선 열영상 센서 납품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18일 회사 관계자는 “최근 폭스바겐 그룹의 협력 납품 업체로 등록된 것은 맞다”며 “다만 구체적인 납품 여부는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폭스바겐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 테스트 및 납품이 진행되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그룹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조건은 준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폭스바겐 그룹이 한국 내 협력사 신규 발굴 중에 트루윈과 접촉을 진행했다. 양사는 앞으로 자동차용 센서(엑셀레이터 페달 센서, 브레이크 페달 센서 등)뿐 아니라 자율주행 차량용 적외선 열영상 센서의 제품 개발 및 양산 등 구체적 협력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루윈의 주요 고객사가 현대차, 기아차, GM에서 폭스바겐까지 확대되는 셈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자율주행차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폭스바겐 ‘투아렉’ 신형, 푸조 508SW 등이 적외선 열영상 센서를 적용한 핵심부품인 ‘나이트 비전(Night Vision)’ 등을 장착하고 있다. 업계에선 나이트 비전 적용 차량의 확대를 예상한다.
또 폭스바겐그룹 연구소는 이달 초 독일 함부르크 도심에서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시작했다. 독일 주요 도시의 실제 주행 환경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테스트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폭스바겐그룹 연구소는 모든 도로에서 레벨5의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나이트 비전 적용 차량 확대와 차세대 자율주행차 테스트는 트루윈에 긍정적인 이슈다.
트루윈은 현재 자동차 분야에 적용 가능한 QVGA급 적외선 열영상 센서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관련 부품의 공급 계약과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적외선 열영상 센서는 물체에서 방사되는 적외선 광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 검출하는 장치다. 보편화한 가시광 영상 센서는 야간 동작, 연기 등 가시광이 차단되면 영상 획득에 어려움을 겪는다. 적외선 센서는 물체 온도와 방사율의 차이에 의해 적외선 광량을 전기적 신호로 감지, 영상 신호로 변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