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전 사업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궐련 담배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눈에 띈다.
KT&G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850억 원, 영업이익 3511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수치다.
전자담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한편으로 궐련 담배 역시 전략 브랜드 중심의 신제품, 한정판 출시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꾀하고 있다. KT&G의 궐련 담배 1분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해 지난 10년 간 가장 높은 63.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릴 하이브리드'는 1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단말기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전용 스틱 '핏'과 '믹스'도 시장 점유율 30%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 시장에서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중동 시장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수출 회복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미국,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다.
KGC인삼공사 역시 호조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1분기 매출액 39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비 홍삼제품인 '천녹', '굿베이스' 등의 브랜드가 크게 성장하며 국내 매출을 견인했으며 해외 부문도 중국 뿌리삼 소비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받아 7.3% 성장했다.
KT&G 관계자는 "국내에서 궐련담배 점유율이 올랐고, 궐련형 전자담배도 좋은 성과를 보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주력시장 회복, 신제품 출시, 신시장 개척 등으로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