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Cebit 박람회에 화웨이 로고가 걸려 있다. 하노버/EPA연합뉴스
신한금융투자는 22일 미중 무역분쟁이 최근 반도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 폭 축소 방향성은 여전히 확실하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응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최도연 연구원은 "미중 분쟁 심화는 단기적으로 IT 수요 둔화, 중장기적으로 중국 반도체 굴기 우려로 연결된다"며 "이로 인해 최근 국내 반도체주들의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최근 미국의 화웨이 제재 조치는 단기 반도체 수요에 부정적"이라며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공급제약(CAPEX 하향)으로 업황 훼손을 지속 방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매크로 이슈가 수요 기저효과 속도를 둔화시킬 수는 있어도, 그 시점을 늦추지 못한다"며 "올해 2분기 말 데이터센터 보유 재고는 정상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가격 하락 폭 축소 방향성은 여전히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생산업체)를 우선 추천한다"며 "생산업체는 CAPEX 하향으로 매크로 수요 둔화 우려를 방어할 수 있으며, 매크로 이슈가 해소될 경우에도 이익 개선 속도가 매우 빠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