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연<사진>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23일 "클라우드만을 위한 전문 운영체제와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클라우드 사업 추진 기자 간담회에서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는 리눅스 운영체제가 90%를 다 해주는 식으로 클라우드만을 위한 기술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공개한 '클라우드 스택'이 운영체제이자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활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클라우드 앱을 쓰는 사람과 아닌사람은 개인의 경쟁력도 차이가 날 것"이라며 "스마트폰앱 중에 클라우드 앱을 쓰면 업무를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클라우드 구성 요소를 통합한 서비스 '클라우드 스택'을 소개했다. 클라우드 스택은 클라우드 핵심 요소를 층으로 쌓아 올렸다는 의미다.
특히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플랫폼 기술을 클라우드의 핵심 요소인 △가상화 △통합 △자동화 기술과 융합해 플랫폼스페이스라는 진화된 클라우드 플랫폼과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술을 선보인다.
이는 통합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플랫폼과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통합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신기술인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을 포함해 총 4개 플랫폼을 융합함으로써, 클라우드 앱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티맥스는 클라우드 시장의 핵심인 클라우드 앱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앱 플랫폼으로 클라우드스페이스(CloudSpace)를 출시한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와 앱을 자동화된 툴을 이용한 애자일 방식으로 개발하고 운영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클라우드오피스 및 협업 기능과 함께 ERP(전사적자원관리) 등의 B2B(기업대상) 앱도 통합해 활용할 수 있는 앱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박 회장은 지난해 출시된 '티맥스OS'는 표준기술 기반의 보안이 강한 운영체제라는 장점 외에도 특정 운영체제에 종속적인 앱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PC, 모바일, 서버 등 IT기기 간의 연결과 융합이 가능한 클라우드OS로 진화된 모습도 강조했다.
이는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리눅스의 안드로이드 등과 같이 운영체제 의존적인 앱 플랫폼 대신, 최신 웹 표준기술을 혁신적으로 접목해 모든 운영체제와 기기에서 동작하는 앱 플랫폼을 티맥스OS에 탑재한 것이 변화다.
박 회장은 클라우드사업을 위해 약 1700억 원을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 900억 원을 차입했고, 절반은 개인 보유 티맥스 주식을 팔아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반은 기존 MS 윈도우 호환 운영체제 개발을 하고, 나머지 절반은 클라우드 관련 개발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