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는 제노포커스와 장균 유래의 유전자재조합 CRM197 단백질 대량생산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CRM197은 세균백신 개발 시 사용되는 일종의 운반 단백질로 면역원성이 낮은 다당류의 항원과 접합하여 면역원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접합 백신의 대표적인 사례는 화이자사의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13이 있다. 프리베나13은 2018년 전 세계 58억 달러(약 7조 원)가 판매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유전자재조합 CRM197은 기존 천연형 코리네박테리움에서 생성되는 CRM197에 비해 다수의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성은 같으면서도 10배 이상의 수율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생산업체는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개발된 유전자재조합 CRM197은 제노포커스의 독자적인 재조합 단백질 고분비 발현 기술을 적용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천연형 CRM197 생산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번 제노포커스와의 협업을 통해 결과물을 냈다.
양사는 ‘유전자재조합 균주개발 및 제조공정’에 대한 특허출원 계획이다. 유전자재조합 CRM197은 앞으로 올해 4월 완공된 유바이오로직스 제2공장(V플랜트)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개발하고 있는 TCV(장티푸스백신)을 비롯해, PCV(폐렴구균 백신), MCV(수막구균백신)에 유전자재조합 CRM197을 사용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해외 백신 개발업체에 유전자재조합 CRM197의 원료의약품 공급 또는 기술 수출 등을 추진 중”이라며 “제노포커스는 유전자재조합 CRM197 사업성과에 따라 기술료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