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업 아톤(구 에이티솔루션즈)은 신한베트남은행과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솔루션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아톤이 신한베트남은행에 공급한 모바일OTP는 모바일 뱅킹 'SOL' 내에서 일회용 비밀번호(OTP, One-time Password)를 생성해 이체를 비롯한 각종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하는 보안매체다. 모바일OTP 이용 고객은 실물 OTP 기기 또는 보안카드를 소지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
특히 아톤은 신한베트남은행에 공급한 모바일OTP에 화이트박스 암호화(White-Box Cryptography) 기술을 적용해 보안 수준을 높였다.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은 스마트폰 내에서 소프트웨어적인 기법을 통해 암호화 키와 암∙복호화 알고리즘이 노출되거나 유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기술이다. 신뢰할 수 없는 단말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암호화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아톤이 보유하고 있는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은 이미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케이뱅크의 사설 인증 솔루션과 신한은행, NH농협은행, KB증권, 신한금융투자, SBI저축은행 등 다수 금융 기관의 모바일OTP 서비스에도 적용된 바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모바일OTP 도입을 통해 더욱 편리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제공해 디지털 뱅킹 선도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길수 아톤 솔루션사업본부장은 “아톤이 보유하고 있는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은 이미 국내의 여러 금융 기관에 적용돼 검증 받은 바 있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핀테크 보안 솔루션의 해외 판매 비중을 차츰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판로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