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28일 광화문광장 천막을 일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텐트를 철거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행사가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으로 일시적으로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경찰 협조 요청을 받았다며 "우리 애국 국민 모든 분들은 더 가열찬 투쟁을 하겠다는 걸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아무리 계고장을 놓더라도 천막의 운영, 유지, 설치, 철거는 애국 국민 몫이고 우리공화당 몫"이라며 "헌법에 주어진 정당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사망한 사람들을 추모한다며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과 분향소를 차렸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행정대집행에 착수해 천막을 강제 철거했으나 우리공화당은 철거 약 5시간 만에 이전보다 더 큰 규모로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서울시는 27일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자진철거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다고 26일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