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기자회견서 “김정은 만남 굉장히 기대…어제 생각해 제의해 성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김 위원장과) 굉장히 좋은 관계를 만들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최근 남북관계 경색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우리가 여기로 왔을 때 어제 대사의 영접을 받으면서 왔는데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특히 한국과 북한 간의 반목적인 상황 때문에 문제가 있고 리스크(위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와 김정은 위원장 간의 많은 분노가 있었지만 갑자기 사이가 좋아진 그런 형국이 됐다”며 “제가 어제 생각하기로 여기 온 김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면 어떻겠냐는 생각이 떠올랐고 그래서 얘기했더니 바로 반응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우리가 처음부터 원했던 그런 것이고, 굉장히 좋은 감정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더 이상 미사일 테스트도, 핵실험도 없다. 한국과 미국은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됐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디어도 가짜뉴스를 듣고 뭘 한 것이냐는 그런 얘기를 하는데 굉장히 많은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도 훨씬 더 좋은 상황이라고 믿을 것이다. 김 위원장도 그럴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가 아직 해제되지 않았지만 절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서두르면 문제가 생긴다”고 밝혀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 없이는 대북제재 완화도 없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사(기자회견)를 마치고 DMZ에 같이 올라갈 계획”이라며 “굉장히 오래 생각했지만 급하게 이렇게 인사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서 성사됐다”고 얘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베트남에서도 사실 굉장히 좋은 회의가 있었다. 회의 자체는 생산적이었다”며 “베트남 부분도 충분히 공을 인정받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