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6월 24일~6월 28일) 코스피 시장은 미중 무역 갈등의 해소 분위기 속에 소폭 상승해 2130선을 탈환했다. 2125.62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등락을 반복한 끝에 2130.62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외인과 기관은 각각 3855억 원, 3909억 원을 순매수했다.
◇ 동부건설 실적 개선 기대감 15.59%↑ = 동부건설은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5.59% 올랐다. 지난주 관련 업계는 동부건설의 주택 사업 부문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동부건설은 지난 28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동부건설은 관급 위주로 수주잔고를 회복하고 민간에서의 주택 경쟁력이 부각됐다”며 “올해 전체 매출액은 1조 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8% 많은 48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국 테마주로 불리는 화천기계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입각설에 13.45% 상승했다. 앞서 여권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가 최근 법무부 장관 기용을 염두에 두고 조 수석에 대해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화천기계는 남광 감사와 조 전 수석이 미국 버클리대 법대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 웅진, 웅진코웨이 재매각 결정에 16.56%↓ = 웅진은 웅진그룹의 웅진코웨이 재매각 결정 소식에 장중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16.56% 하락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7일 웅진코웨이 지분 매각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재무 안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웅진코웨이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인수 직후 태양광 사업을 하는 웅진에너지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지주사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하락하며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했다”며 “재무리스크의 선제대응 차원에서 웅진코웨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 속에 12.94% 하락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택배 및 글로벌 부문의 매출 증가에도 최저 시급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619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 711억 원에 못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61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보다 크게 낮을 것”이라며 “2분기에 나타난 택배 단가 인상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진칼은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평가와 함께 주가의 추가 조정이 있을 것이란 분석 속에 12.54% 하락했다. 그동안 한진칼의 주가 상승에 한몫하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분쟁 당시보다 축소됐다는 평가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한진칼 보유 지분 28.93%에 더해 델타항공이 추가 매입할 경우 조 회장 일가의 우호 지분은 38.93%로 확대된다”며 “사실상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 일가 쪽으로 승기가 완전히 굳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토니모리는 하반기 중국 수출 둔화의 우려 속에 11.15% 하락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시즌에 대비한 미국, 유럽 지역의 수출 성수기지만 중국 수출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에서 인기제품인 모스키노 컬래버레이션 판매가 7월 말로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