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10일 대구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임직원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희봉 가스공사 신임 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채희봉 사장은 취임사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시대적 요구인 만큼, 천연가스의 역할 확대를 통한 국가 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과 미래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더 빠른 변화와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천연가스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도입방식 개선, 제5생산기지 등 천연가스 인프라 적기 확충, 장기운영 설비 안전성 강화를 당면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우리나라 수소경제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선제 투자는 물론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한 벙커링·화물차 연료 전환·냉열 사업 등 에너지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가스공사의 시장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채 사장은 중소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과의 상생협력 및 지역경제 활성화, 남북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천연가스의 기여 방안 마련 등도 중요 아젠다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하는 방식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청렴·윤리의식 정착 및 부정부패 척결, 소통 기반의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 정립, 직원·조직 역량 극대화를 통한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 확보에 함께 나서자”고 당부했다.
한편 채 사장은 이달 3일 열린 가스공사 임시주주총회에서 제17대 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재가로 임명됐다. 임기는 이달 9일부터 2022년 7월 8일까지 3년이다.
서울 용산고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채 사장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장, 에너지자원실장, 무역투자실장, 대통령 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등 요직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