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내 JDC면세점에 사회공헌, 공정무역 등 사회적 가치를 담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 매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서울시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19일 제주시 공항로 제주국제공항 합동청사 1층에 위치한 JDC면세사업단 회의실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확대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JDC면세점 내 6.6㎡(2평) 규모 매장 이치(each)를 열고 패션잡화, 업사이클링, 식품 등 총 15개 기업의 제품 200여 점에 대한 시범판매를 한 결과 첫 달 28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후 6개월 후인 6월에는 월 매출이 9300만 원으로 약 3.3배 급성장했다.
서울시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면세점 판매 가능성을 확인하고 체계적인 홍보와 판로지원 등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연 14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면세점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 거점으로 삼아 소비자들이 쉽게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세 기관이 적극적인 인큐베이터 역할에 팔을 걷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거대 유통채널인 면세점이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는데도 의미가 있다.
먼저 판매기반을 제공하는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안정적 판로 마련 및 확대를 위해 매장을 제공하고, 적정한 마진율을 적용한다. 그동안의 다양한 브랜드 상품기획, 홍보, 판매 및 관리 경험을 토대로 입점한 기업에 대한 교육, 상담 등의 체계적 성장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성장가능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을 비롯해 자원연계, 판로확대, 홍보 등에 적극 협력한다.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면세점 입점기업을 발굴하고 매장운영주체 육성과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실질적 홍보 등 입점 매장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
그동안 서울시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자생력 확보와 시장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판로확보에 힘을 쏟아왔다.
이를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 두레ㆍ한살림ㆍ행복중심생협 등 서울시내 3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입점 시켜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온라인 사회적경제기업 전용쇼핑몰 ‘함께누리’에서도 520여 개 기업 9100여 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부터는 롯데홈쇼핑에서도 정기적인 판매 방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사회적경제기업의 필수 역량인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판로 개척이 필요하다”며 “온ㆍ오프라인, 오프라인, 홈쇼핑에 이어 면세점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발굴해 매출증대는 물론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 곽진규 JDC면세사업단장, 이은애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