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1조 2045억원…일회성 비용 탓 7.5%↓

입력 2019-07-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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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사옥 전경.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6584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이 1조 2045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0.6%(1124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중 은행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 1260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82억원)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1조 3027억원) 수준을 상회했다.

2분기 이자이익(1조 4600억원)과 수수료이익(5900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2조 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785억원)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기준 핵심이익은 4조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81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인 은행 통합 시너지와 관계사간 적극적인 협업의 효과로 인해 영업을 중심으로 한 그룹의 경상이익 창출력이 향상된 결과로, 그룹의 핵심이익은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분기 및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56%로 전분기 대비 6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6bp 개선됐다.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905억원)은 전분기 대비 45.1%(742억원) 감소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한 1.81%이다.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2%, 총자산이익률(ROA)은 0.62%다. 2분기말 신탁자산 115.2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20.8조원이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2분기 5540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338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는 전분기 대비 15.4%(741억원)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중 발생한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1583억원) 감소했다.

2분기 이자이익(1조 3670억원)과 수수료이익(242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분기 대비 3.9%(609억원) 증가한 1조 6099억원,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1383억원) 증가한 3조 1590억원이다. 이는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분기 및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안정적인 조달구조의 개선이 지속되면서 2분기말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말 대비 5.7%(2조 9800억원) 증가했고,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이 전년말 대비 6.5%(5조 1510억원) 증가하는 등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4.1%(8조 2290억원)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7bp 하락한 0.47%이며, 연체율은 전분기말 대비 4bp 하락한 0.25%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21.9조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44.6%(278억원) 증가한 9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3.5%(463억원) 증가한 1528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올해 2월부터 적용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179억원) 감소한 337억원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471억원, 하나생명은 128억원, 하나저축은행은 90억원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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