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불매’ 모두투어ㆍ노랑풍선 등 여행주, 줄줄이 52주 신저가

입력 2019-07-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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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규탄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날 규탄대회엔 전국 52곳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일본 수출규제 공동대응 지방정부 연합’의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해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명백한 경제보복 행위’라고 지적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이투데이DB)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불붙은 ‘일본 여행 거부운동’이 확산하며 모두투어와 노랑풍선 등 여행 관련주가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31일 모두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4.28%) 하락한 1만5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6.73% 내린 1만525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노랑풍선도 장중 1만6350원(-4.39%)까지 하락, 지난 1월 상장 이후 최저가를 찍었다. 이날 노랑풍선은 전일 대비 400원(-2.34%) 내린 1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참좋은여행도 장중 -2.22% 하락한 6160원을 찍으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종가는 6290원(-0.16%)이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보름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을 방문한 승객이 한 달 전보다 7만2411명(-13.4%) 줄어든 46만7249명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일본 제품 불매ㆍ여행 거부 운동이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행객이 줄면서 항공사도 일본 노선을 감축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9월 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9월 중순부터 인천발 일본행 항공기를 좌석 수가 적은 A321 등으로 변경키로 했다.

따라서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업계는 7월 초부터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수요가 침체 국면에 들어선 것이 치명적”이라며 “올해 말까지 빠른 턴어라운드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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