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7이닝 4K 무실점 '완벽투'…'시즌 12승·한미통산 150승' 달성 "평균자책점 1.45"

입력 2019-08-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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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2승째이자 한미 통산 15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야구(KBO리그)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직행한 류현진은 두 무대에서 대기록을 썼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 내용을 뽐냈다.

상대 타선을 안타 5개로 묶었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그야말로 '짠물투구'였다. 팀의 9-3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12승(2패)과 한미 통산 150승을 동시에 수확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팀 로카스트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인 케텔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2루수 땅볼, 크리스티안 워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11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켰다. 아웃카운트 11개 중 땅볼이 5개, 삼진이 3개였다. 류현진은 4회 2사 후 워커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플로레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5회와 6회, 7회에 모두 안타를 내줬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애덤 존스에게 중전안타, 6회에도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상황에 놓였다. 7회 초 2사후에도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고비 때마다 류현진은 유격수 땅볼, 3루 앞 병살, 삼진을 잡으며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무실점 완벽투구로 '괴물'의 면모를 보여줬다.

2006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 데뷔한 류현진은 역대 최초로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하며 초대형 신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괴물'이 등장한 것이다.

류현진은 2012년까지 한화에서 통산 98승(52패)을 거뒀다. 당시 한화가 하위권에 속했음에도 100승에 가까운 승수를 쌓았다. 2013년에는 빅리그로 진출해 이날까지 통산 52승(30패)을 보태 대망의 15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또 시즌 평균자책점을 1.53에서 1.45로 더 낮췄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선두 주자로 새 역사의 주인공에도 한 발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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