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의 류현진이 미국 유력 매체의 사이영상 수상 전망에서 또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인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왕 수상 예상을 싣고 류현진을 사이영상 1순위 수상 후보로 거론했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의 올해 성적이 절대 요행이 아니다'라며 지난 성적을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해 15경기에서 류현진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과 조정 평균자책점 196, 탈삼진 대 볼넷 비율 5.93을 기록했다며 이는 류현진이 2018∼2019년 2년간 37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64를 찍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올해 1년 '반짝'한 성적이 아니라 2년간 꾸준히 쌓은 업적이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이 슬라이더 대신 컷 패스트볼과 싱커를 주로 던지고 포심 패스트볼의 구사 빈도를 줄여 지금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볼넷 17개, 폭투 0개, 몸에 맞는 공 3개에 불과할 만큼 흠 잡을 데 없는 제구 능력을 더해 류현진은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완전히 압도적인 투수이며 최고의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고 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클레이턴 커쇼(다저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류현진의 뒤를 이었다.
디애슬레틱은 신생 매체이지만, 미국 방송·신문에서 활동하던 스포츠 전문 기자들이 의기투합해 탄생했다.
디애슬레틱은 내셔널리그 MVP 1순위 후보로 류현진의 동료 코디 벨린저를, 신인왕 후보로는 리그 신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39개)을 작성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각각 지목했다.
한편, 류현진은 18일 오전 8시 20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3승 수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