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개그맨 이동우가 시력을 잃은 뒤 달라진 삶에 대해 전했다.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이동우, 장영란, 원흠, 조나단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동우는 “원고 없이 라디오를 8년 했다. 암기력이 엄청 상승했다. 저는 점자를 익히지 못한 상태다. 그게 정말 어렵다”라며 “라디오 오프닝 할 때 같이 진행하시는 분이 읽어주면 1~2분 만에 외운다. 오래 하다 보면 그런 능력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동우는 최근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며 “가수 웅산의 추천으로 시작했다. 무료로 보컬 레슨도 해줬다. 이걸 하면 제가 더 행복해질 거라며 적극 추천하더라”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동우는 “재즈는 즉흥이다 보니 연주자들과 시선 교환이 중요하다. 그러나 저는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손짓을 한다”라며 “연주자들은 제 손과 등을 보고 즉흥 연주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우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시력을 잃어다가 2010 완전히 실명 판정을 받게 됐다. 이 사실은 2009년 뒤 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