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제13호 태풍 '링링'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박원순 시장은 6일 링링 대비 서울시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그간 다행히도 제가 취임한 이후 심각한 크기의 태풍은 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각별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태풍은 비보다 바람 세기가 강할 것으로 예보된다. 바람에 대비한 준비 태세가 필요하다"며 "인명피해는 물론이고 재산 피해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오전 7월 인명 사고가 발생한 양천구 목동 빗물 저류시설 등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 현장에 가봤는데 다들 대비를 잘하고 있었다"며 "혹시나 공사장 시설이 날아가서 주변을 덮치는 사고까지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고는 늘 예측하지 않은 곳에서 나오고, 천만 시민이 살아가는 이 대도시에는 위험이 상존한다"며 "각 부서가 관할 사안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박원순 시장은 "우리 대응 능력이 시험받는 것"이라며 "우리가 얼마나 준비하고 대비하느냐에 따라 사고는 최소화되거나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태풍 '링링' 북상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태풍 영향이 끝날 때까지 서울둘레길을 포함한 등산로, 공원 내 야영장 등을 전면 통제한다. 공원 내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점검을 하고, 호우경보 발효를 대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공원 내 시설 이용을 전면 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