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장류협동조함, 사단법인 소비자권익포럼 공동 주최로 진행된 가운데 200여명 가까이 장류업계 관계자가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장류산업 활성화를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제 1발제자로 나선 중앙대학교 식품공학과 박기환 교수는 “세계적으로 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동물 복지나 환경의 문제로 식물성 식품 및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장류는 콩을 기반으로 한 순식물성 식품으로 채식 기반의 식문화 트렌드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다. 우리 장류 산업은 이를 기회 삼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박교수는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전통 장류가 아닌 장류를 활용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새로운 제품 개발이 필수”라고 언급하며 “새로운 제품 개발과 장류 산업 활성화 및 세계화를 위해서는 선제적 규제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선 지금의 식품유형 제도에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패널 토론 시간에는 노봉수 서울여자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남윤기 한국장류협동조합 전무, 김태집 충북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이강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과 과장, 이용직 농림식품부 과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패널로 나선 한국소비자연맹 이향기 부회장은 “장류발전을 위해서는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개발된 제품의 용어 선택도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자극시키는 용어를 바꿀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국회포럼을 주관한 한국장류협동조합의 남윤기 전무는 “장류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학계, 소비자단체와 산업계가 같이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자체로도 의미 있는 토론이었다”며 “장류의 식품유형 세분화는 품질과 안전에 관계없는 불필요한 규제로, 소비자의 장류제품에 대한 혼란과 불신, 불안으로 인한 산업계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으며 기술, 산업발전에도 제약이 되고 있으니 장류의 식품유형 분류를 통합하여 운영해 줄 것을 적극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국장류협동조합은 1962년에 설립된 단체로 대한민국 장류 생산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조합으로. 82개사의 조합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간장,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 장류 산업 발전과 장류 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올바른 정보 제공 및 교류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국회에서 개최된 첫번째 장류 발전 포럼으로도 그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