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화천기계 #서연전자 등이다.
거듭된 악재에 추락한 제약·바이오주에 회복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에이치엘비와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활력을 되찾는 모습이다.
전일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엘리바(옛 LSKB)와 함께 11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되는 ‘2019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엘리바는 최근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종료하고 이 신약을 글로벌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27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2019)가 예정돼 있다. 엘리바는 리보세라닙의 신약허가신청(NDA)을 목표로 미국 FDA와의 사전 미팅을 신청한 상태다. 유럽종양학회에서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헬릭스미스도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이달 말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의 미국 임상 3상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이은 악재로 시장에서는 신약 개발 대형주 헬릭스미스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며 “헬릭스미스의 임상결과 공개라는 불확실성이 아직 있는 상황이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섹터의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조국 테마주’의 대표종목으로 꼽히는 화천기계는 급락세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직후 하락세로 전환해 8.66% 내린 5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천기계는 조국 장관과 해당 회사 감사가 미국 버클리대 법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조 장관을 둘러싸고 잡음이 터져나오면서 주가 변동폭도 커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테마주로 꼽힌 서연전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36% 내린 1855원에 장을 끝냈다. 서연전자는 최대주주와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테마주로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