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진에어가 국토부에 제재 해제를 공식 요청한 것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8월 진에어는 외국인 등기임원 논란으로 인해 국토부로부터 신규 운수권 불허, 신규항공기 도입 제한 등의 제재 조치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진에어는 ‘항공법령 위반 재발 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 이행’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국토부에 9월 9일 제출하고, 경영 해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재 조치가 1년 이상으로 장기화되는 가운데 유휴 인력 발생과 더불어 중국, 싱가포르, 몽골 신규 노선 배분 과정에서 제외되는 등 불리한 상황이 이어졌다”며 “제재가 해제될 경우, 기재 도입을 통한 인력 효율성 제고 및 신규 노선 신청, 부정기 노선 운항을 통해 기재 운용 효율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항공 시장이 여객 수요 둔화,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본 여행 수요 감소 영향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제재 해제로 시장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