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뉴욕/AP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0월 31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브렉시트(Brexit)를 단행할 것이며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사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보수당 연례 전당대회 참석에 앞서 공영 B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존슨 총리는 여전히 유럽연합(EU)과 좋은 브렉시트 합의를 체결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EU 파트너의 상식적인 판단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또 유럽연합(탈퇴)법이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범야권은 앞서 EU 정상회의 다음날인 10월 19일까지 정부가 EU와 새 합의에 달성하지 못하면 내년 1월 말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유럽연합(탈퇴)법을 통과시켰다.
존슨 총리는 전임자인 테리사 메이 총리의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을 다시 하원 표결에 부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존슨 총리는 "국민은 이 나라가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10월 31일까지 브렉시트를 완수해야 한다. 나는 이를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렉시트 연기 요청을 피하기 위해 사퇴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니다. 나는 이 어려운 시기에 당과 나라를 이끄는 임무를 맡았다"며 "이를 계속하는 것이 나의 책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