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로 활동 중인 장용준(활동명 노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불법주차와 U턴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장용준으로 보이는 남성이 같은 달 27일 오후 서울 경리단길에 흰색 벤츠 차량을 세우는 모습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이날 오후 2시 53분께 경리단길의 주차금지구역인 황색 실선 옆 인도 위에 흰색 벤츠 차량이 멈춰 섰다. 이어 머리를 염색한 한 남성과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여성이 차례로 내렸다.
인도에 걸쳐 불법주차된 차량 때문에 통행자들은 벤츠를 피하느라 애를 썼고, 몇몇 시민은 차 안쪽을 힐끔 들여다보기도 했다.
운전자는 약 30분 후인 호후 3시 19분께 동승자와 돌아왔고, 이후 1차선 도로에서 불법 U턴한 뒤 자리를 떠났다.
해당 CCTV 영상을 제보받았다는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는 "장제원 아들이 최근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는데 지금 버젓이 차를 운전하고 있다"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으면 자숙을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불법주차에 불법 U턴까지 하는 모습에 "개념이 없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장용준(활동명.노엘)은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다.
장용준은 지난달 7일 오전 2∼3시께 서울 마포구의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음주측정 결과 장용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용준은 당시 소속사 인디고뮤직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불미스러운 음주운전 사고에 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리고자 이 글을 쓴다.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된 장용준에 대해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음주운전 적발 후에도 40일 동안은 임시면허증을 통해 운전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