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응카드 제시 여부 주목…靑 “환영, 실질적 진전 이뤄지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미 쌍방은 오는 10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담화를 발표했다.
최 제1부상은 “우리 측 대표들은 조미 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있다”며 “나는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 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4일 예비접촉과 5일 실무협상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실무협상에서 미국은 북한이 영변 핵폐기 등 단계적 비핵화 조치를 취하면 체제 안전보장이나 종전선언 등의 상응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원하는 대북 제재완화에 대해선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고 밝힌 만큼 북한이 더 큰 비핵화 조치를 내놓지 않는 이상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 여부에 따라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연내 개최 가능성도 있다.
이번 합의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환영한다”며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조기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