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값도 올랐는데…절임배추 사볼까?

입력 2019-11-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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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ㆍ롯데마트ㆍ롯데닷컴 등 절임 배추 사전예약

▲배추 (연합뉴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격이 폭등하면서 유통업계가 사전계약으로 가격을 낮춘 절임 배추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의 소매가는 5141원을 기록했다. 1년 전(3373원)보다는 52.4%, 평년(2784원)보다는 84.7% 치솟았다.

배추 상품 10kg의 도매가도 전날 기준 1만1400원으로 7840원이던 지난해보다 45.4% 올랐고, 평년에 비해서는 무려 95.7% 급등했다.

배춧값 폭등은 지난달 한반도를 연이어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배추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통상 배추는 1년에 4회 심고 수확을 반복하는데, 이번에 심한 피해를 입은 배추는 7월에 심어 10~11월에 수확하는 가을 배추다. 통상 김장 김치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유통가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절임 배추를 내놓고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태풍 피해가 발생하기 2~3개월 전에 사전 기획으로 물량을 확보한 것들이다.

이마트는 오는 3일까지 2톤 규모로 종가집 절임 배추를 10kg 당 2만2800원에 예약 판매한다. 사전 예악받은 절임배추는 12일부터 희망하는 날짜에 배송해준다.

롯데마트 역시 6일까지 전 점포에서 ‘해남 황토 절임 배추(20㎏/1박스, 3만8900원)’ 예약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해남 황토 절임 배추는 롯데마트 자체 품질·위생 현장 점검을 통과한 100% HACCP 인증 상품이다. 특히 롯데마트는 김장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국산 천일염으로 절인 해남 황토 배추 140톤 물량을 준비했다.

온라인업체인 롯데닷컴도 10일까지 ‘김장 대전’을 통해 ‘절임배추’를 판매한다. 롯데닷컴에서 판매하는 강원도 고랭지 절임배추는 잎이 얇고 수분이 적어 장기간 보관 시 쉽게 무르지 않는 특징이 있다. 쿠폰 할인 시 가격은 20kg당 2만7750원이다.

또한, 일조량이 풍부한 해남 황토밭에서 자라 속이 꽉 찬 월동배추에 신안 천일염으로 36시간 절임한 ‘해남 절임 배추’는 쿠폰 할인을 받으면 20kg에 3만6960원에 살 수 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산지 직거래를 통해 농수산물 가격대를 낮추고 전년 동기간 진행하지 않았던 포인트 적립 혜택까지 제공해, 김장을 준비하는 고객의 가계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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