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 말레이시아 부킷 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오랑우탄 보전에 대한 국제협력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부킷 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은 오랑우탄에 대한 보전·연구·치료·재활·교육 전문 기관이다.
협약식에는 오랑우탄 보전기금 설립자 탄스리 무스타파 카말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야생동물 국립공원부 차관과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물교환과 직원 연수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오랑우탄 사육 관리 뿐만 아니라 질병 치료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게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서울대공원에서 지내고 있는 오랑우탄 모자인 오순이(1968년생) 와 백석이(2009년생)가 부킷 미라 오랑 우탄 파운데이션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선천적 후지마비인 백석이가 말레이시아로 가게 된다면 장애를 가진 다른 오랑우탄들과 함께 생활하며 더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에 집중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향후 오랑우탄의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약품 지원 등 의료분야 협력을 통해 국제적멸종위기인 오랑우탄의 국제보전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