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로푸드서비스, 자기자본비율 60% 돌파...유무형자산 투자도 속도

입력 2019-11-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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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해마로푸드서비스가 3분기 들어 자기자본비율 60%를 넘어섰다. 자본 관리 속에 유무형 자산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14% 증가한 786억 원, 영업이익은 1.24% 오른 57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1.98% 증가한 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부채가 소폭 감소하고 자본이 1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이에 3분기 들어 자기자본비율은 60.41%로 집계됐다. 2015년 33.98%에 불과했지만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50%대를 유지하다 올해 60%를 넘었다. 기업의 자기자본비율이 높을수록 차입금 등 부채에 의존하는 정도가 낮음을 의미한다.

꾸준한 실적 속에 이익잉여금이 불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해 2845억 원의 매출과 23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015년 대비 각각 91.41%, 162.27% 증가했다. 이에 이익잉여금 역시 같은 기간 129억 원에서 447억 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3분기 기준 546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2002년 식자재 유통사업 및 가맹사업 등을 영위하는 목적으로 설립돼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3분기 기준 정현식 회장이 지분 57.85%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올 들어 자산에 대한 투자 또한 늘리는 모습이다. 회사의 유무형 자산 증액 추이를 살펴보면, 해마다 앞자리가 바뀌고 있다. 2017년 353억 원이던 유형자산은 지난해 460억 원, 올해 514억 원으로 늘었다. 무형자산의 경우 규모가 크진 않지만 51억 원에서 106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불어났다.

유형자산의 경우 시설장치와 비품, 무형자산의 경우 건설 중인 자산 및 소프트웨어 등에 투자가 집중됐다.

한편 이달 들어 회사는 정현식 회장의 지분 5636만여 주를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회사는 전문 경영인체제로 운영될 예정으로, 정 회장은 매각 대금을 통해 신생 기업들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8월 맘스터치 싱가포르 1호점을 출점한 데 이어 9월 필리핀 LT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며 “사모펀드 인수 이후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해외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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