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레스터G' (디스커버리)
패션업계는 숏패딩이 올 겨울 대표 아이템으로 유행할 것이라 점쳤지만 수능부터 시작된 기습추위가 변수로 작용했다. 몇년 전부터 인기를 누린 롱패딩의 수요가 증가한 것.
롱패딩 대표주자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13일부터 21일까지 분석한 롱패딩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수능일(14일)부터 전국에 추위가 몰아치면서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롱패딩 판매가 늘어나는 12월 판매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롱패딩의 귀환을 이끈 모델은 2017년 롱패딩 신화를 만든 ‘레스터’다. 디스커버리는 올해 F/W 대표 롱패딩으로 ‘레스터G’를 출시했다. ‘레스터G’는 프리미엄 구스 다운으로 충전재를 업그레이드해 기존 제품에 비해 10% 더 가볍지만 보온성과 볼륨감은 높였다.
추위 때문에 롱패딩에 기세가 밀렸지만 숏패딩 유행도 확인됐다. 9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숏패딩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경량패딩 또한 65% 판매가 증가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관계자는 “추위가 예고된 중순부터 롱패딩 판매가 눈에 띄게 늘더니 이달 4주차부터는 2017년이 떠오를 정도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롱패딩 시즌2를 맞고 있는 올해는 충전재나 디자인에서 프리미엄 레벨의 제품이 선호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