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31)이 지난 23일 사망한 한화 이글스 故김성훈(21)을 언급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2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을 시작하기 전, 참석자들은 23일 세상을 떠난 투수 김성훈을 추모하고자 10초 동안 묵념했다.
이날 KIA 양현종은 평균자책점상 부문을 수상해 무대에 오른 뒤, 후배 김성훈과 그의 아버지 김민호 코치에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시상대에 오른 양현종은 "이런 큰 자리에서 큰 상을 받게되서 영광스럽다.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올 시즌 팀이 많이 힘든 시즌을 보냈다. 박흥식 감독님 체재로 열심히 했고,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다"라며 "김기태 감독님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가족들도 많이 축하해주고 보살펴주고 이끌어줘서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치님께서 항상 이 선수를 거론할 때마다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여기서 이루지 못했던 꿈 하늘나라에서 반드시 좋은 꿈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울먹거렸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2019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LG 트윈스 루키 정우영은 최우수 신인선수상에 올랐다. 퓨처스리그 부문별 수상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로 현재 상무에서 복무 중인 강한울이 남부리그 타율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