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필수템 롱패딩의 보온성과 충전재 품질은 브랜드 간 차이 없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롱패딩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다운 충전재 품질, 안전성, 색상변화 및 내세탁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안전성 및 다운 충전재의 품질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보온성도 전 제품이 우수했다. 다만 무게와 세탁 편리성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고 다운 및 폴리에스터 혼용제품에 대한 표시 기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제품은 내셔널지오그래픽(N194UDW290), 네파(7F72014822), 노스페이스(NC1DK52A),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DMDJ67961U-1), 밀레(MUOWD-47716), 블랙야크(1BYPAW9908BK), 아이더(DMW19573), 컬럼비아(CZ4YMP304), 케이투(KUW19581), 코오롱스포츠(JWJDW19241) 등 10개 브랜드다.
우선 롱패딩의 핵심 성능인 보온성은 제품 간 큰 차이 없이 전 제품이 우수했다. 또 전 제품 모두 다운 충전재로 거위 솜털 80%, 거위 깃털 20%가 사용됐는데 거위 털이 빠져나오지 않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한국산업표준(KS)의 기준을 충족했다.
아울러 마찰 때문에 색이 묻어나는 정도를 확인하는 마찰 견뢰도, 세탁에 의한 변색, 수축 등을 확인하는 내세탁성, 지퍼의 내구성 등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한편 모자를 포함한 제품 무게(105치수 기준)는 최소 1066g~최대 1600g으로 제품별로 최대 500g 이상 차이가 있었다. 또 4개 제품은 기계세탁이 가능했지만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코오롱스포츠 등 6개 제품은 세탁방법을 손세탁으로 표시해 1.3㎏에 달하는 롱패딩의 무게와 탈수 없이 자연건조 시 소요되는 건조시간 등을 고려할 때, ‘세탁 편리성’ 면에서 차이가 있었다.
또 네파, 노스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등 4개 제품은 일부 부위(모자, 옆구리 등)에 합성섬유 충전재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현행 표시 기준으로는 소비자가 이러한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다운 및 합성섬유 혼용제품에 대한 표시 개선을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웃도어 의류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