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투데이 DB)
유진투자증권은 17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통해 리츠(REITs) 등 부동산 간접투자의 공모 시장 활성화를 예상한다며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열매 연구원은 "정부는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의 원인이 풍부한 유동성 유입에 있다고 판단하고 투기수요 근절을 위해 초강력 금융ㆍ세제 규제를 발표했다"며 "저금리 시대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해서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강력한 규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전날 정부는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는 시가 15억 원이 넘는 주택에 대한 주택구매용 담보대출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연구원은 "이번 대책으로 당분간 거래량은 감소하고 가격 상승세도 둔화할 전망"이라면서도 "하지만 금융ㆍ세제 규제만으로 가격 급락을 전망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는 큰 흐름에서 개인의 부동산 직접투자를 규제하는 동시에 부동산 간접투자의 공모 시장 활성화를 장려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배당 매력이 상승한 상장 리츠뿐 아니라 내년 신규 상장할 공모 리츠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