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강원도 고성의 산불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 4월 4일 산불이 발생한 이후 네 번째 방문이다.
고성군은 산불로 인해 주택 496채(전파 346채·반파 53채·기타 87채), 산림 훼손 930여㏊ 등 총 2072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이 총리는 먼저 고성군 토성면 용촌1리 주택 복구 현장과 이재민 임시조립주택 단지를 방문해 이경일 고성군수로부터 피해 복구 상황을 들었다.
해당 자리에서 이 총리는 마을 주민, 자원봉사자, 관계 공무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재민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어 토성면 원암리의 생업 재개 현장인 '가조오리촌' 식당에 들러 생업 재개를 준비하는 마을 주민과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이 식당의 사장은 강원 산불로 본인의 집과 식당이 전소된 상황에서도 이동 급식차량으로 이재민에게 밥을 제공한 엄기인 대한적십자봉사회 고성지구협회장이다.
이 총리는 엄 사장을 비롯해 노장현 고성 산불피해 이재민 비대위원장, 최원영 토성면 용촌1리 이장 등 주민과 오찬을 가졌다.
그러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이 이른 시일 내에 안정적으로 생업을 재개하도록 충분히 지원하라고 중소벤처기업부와 강원도, 고성군에 당부했다.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최문순 강원지사 등이 이날 방문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