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부사관' 변희수 하사, 카메라 앞에 섰다
(출처=SBS '비디오머그' 유튜브 영상 캡처)
성전환 수술 부사관 변희수 하사가 카메라 앞에 섰다.
22일 오후 4시 40분쯤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성전환 부사관 변희수 하사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변 하사는 육군 측의 강제전역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군 복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변희수 하사는 "군인의 꿈을 갖고 부사관 특성화고에 진학해 적법한 심사과정을 통해 부사관으로 임관했다"면서 "성정체성에 대한 혼란으로 성전환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남몰래 성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한계에 다다랐고, 군 복무를 계속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성전환 수술 배경을 밝혔다.
특히 변희수 하사는 "수도병원 정신과 진료를 받고 마음에 짐을 쌓아두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란 조언을 들었다"라면서 "소속부대에서도 결정을 지지하고 응원해 줬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군이 트랜스젠더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걸 안다"라면서 "모든 성소수자 군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훌륭한 선례로 남고 싶다. 기회를 달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