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해 보인다. 이대로 '시즌 아웃'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RB 라이프치히(독일)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이번 시즌 복귀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소식과 관련해 "어제 나쁜 소식을 접했다. 첫 번째는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 팀을 깨뜨리는 것이었다"며 "마음을 추스르고 남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에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홍보 담당관이 낙관적이라서 손흥민이 시즌 막판 2~3경기 정도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의 예상이 맞기를 희망한다"며 "다만 나는 손흥민의 복귀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손흥민의 부상에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손흥민은 16일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전반 1분 만에 상대 중앙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강하게 충돌한 뒤 오른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오른팔에 심한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풀타임 활약하며 멀티골을 기록했고,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 소식과 함께 이번 주 수술대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정확하게 발표하지 않았지만, 골절상인 만큼 회복에 2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