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쟁률 145.7대 1
경기도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팔달8구역 재개발 아파트) 1순위 청약에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
1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10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만6505명(기타지역 포함)이 몰려 평균 14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인근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팔달6구역 재개발 아파트)에 몰린 청약자(7만4519명)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수원에서 나온 역대 최다 기록이다.
모든 주택형이 해당 지역에서 마감됐다. 전용 99㎡(106.7대 1), 84㎡(99.4대 1), 59㎡A(78.2대 1), 110㎡(62.0대 1), 59㎡C(59.4대 1), 74㎡A(50.4대 1), 74㎡B(46.1대 1), 59㎡B(43.3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지하 2층∼지상 20층, 52개 동, 총 3603가구를 짓는 재개발 아파트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810만 원으로 전용 84㎡가 5억 원 후반에서 6억5000만 원 수준이다.
수원 팔달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지만 이 단지는 분당선 매교역 초역세권으로 입지가 워낙 좋은데다 전용 85㎡ 이하 물량 중 60%가 추첨제여서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 청약과열지구가 아니어서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다. 6개월 뒤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 등 청약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청약수요를 몰리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원시 아파트값은 최근 급등세를 보였다. 교통 호재와 12·16 대책으로 인한 풍선효과 등으로 지난주 권선구가 2.54% 뛰었고, 영통구와 팔달구가 각각 2.24%, 2.15%씩 올랐다.
수원 집값이 이처럼 급등하면서 정부는 20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팔달구 외에 영통·권선·장안구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추가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