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원 오른 1217.2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졌다”며 “미국 1월 내구재 주문이 시장 예상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예상보다 늘어나며 혼재를 보였다”며 “뉴욕증시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데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강화되면서 하락했고, 이를 반영해 엔화는 안전자산 수요에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해 미시적 재정정책이 더 적합하다는 매파적 입장을 보이며 하락했다”며 “다만 소수의견이 2명으로 유지되고, 1분기 중 코로나 영향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대응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열어둔 점을 감안해 장 후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우려 속에 미 연준 금리인하 기대 강화되며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며 “중국 밖 지역의 확진자 급증과 미국 내 지역 확산 우려 고조되며 위험기피가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공포에 대한 내성과 밤사이 미달러가 큰폭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며 “미 증시 급락에 따른 아시아 증시의 동반 약세와 증시 외국인의 매도세 강화 가능성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