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2000선까지 붕괴했다.
코스피지수는 28일 14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4.74포인트(2.66%) 하락한 2000.15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2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외인이 2117억 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7억 원, 938억 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선 삼성전자(-1.61%), SK하이닉스(-2.48%), 삼성전자우(-2.63%), 삼성바이오로직스(-2.19%), 네이버(-1.92%), LG화학(-3.74%), 현대차(-3.31%), 셀트리온(-0.59%), 현대모비스(-1.14%), 삼성SDI(-4.04%) 등 모두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3포인트(2.64%) 하락한 621.34에 거래 중이다.
이러한 흐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코로나19의 미국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등으로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190.95포인트(4.42%) 폭락한 2만5766.6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37.63포인트(4.42%) 하락한 2978.76에, 나스닥은 414.30포인트(4.61%) 하락한 8566.48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급락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그러나 최근 조정 밸류에이션 우려가 완화된 점을 감안하면 반등 기대 또한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2000포인트 내외에선 밸류에이션 우려 완화의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글로벌로 확대되지 않고,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우려와 달리 급락할 개연성은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