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 책자 발간
스마트팜 컨설턴트, 스마트헬스케어전문가 등 17개 직업이 혁신성장 산업의 유망 직업으로 꼽혔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은 3일 혁신성장 8대 분야의 대표적인 직업 정보와 국내외 산업 동향, 현직자 인터뷰 등을 담은 '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 책자를 발간했다.
혁신성장은 우리나라 경제·사회 구조와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사람 중심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전략으로 스마트팜·바이오헬스·스마트시티·에너지신산업·드론·미래자동차·스마트공장·핀테크 등 8대 선도사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책자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이나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농업시설 생육환경을 원격 또는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농장을 의미하는 스마트팜 분야의 핵심 직업으로 농장의 설계·구축·운영 등을 조언하고 지도하는 스마트팜 컨설턴트와 농업인 대상 스마트팜 설치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마트팜 구축가가 꼽혔다.
두 직업 모두 작물 재배, 빅데이터 활용 등 농사와 정보기술(IT)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고용정보원은 아직까지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시작단계이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어서 진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헬스에서는 생물학·의약 등 이론 연구로 다양한 생명현상을 탐구하는 생명과학연구원과 IT 건강 관리 서비스를 기획하고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는 스마트헬스케어 전문가가 핵심 직업으로 지목됐다.
스마트시티에서는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설계하는 도시계획가, 교통상황 및 영향요인을 분석하는 교통전문가, 정보자산을 보호하고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컴퓨터보안전문가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도 에너지공학기술자·신재생에너지전문가(에너지신산업),드론전문가·드론콘텐츠전문가(드론), 신소재개발연구원·무인자동차엔지니어(미래차), 컴퓨터시스템 설계 및 분석가·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자(스마트공장), 소프트웨어개발자·정보보안전문가(핀테크)가 유망 직업으로 꼽혔다.
박가열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이번 책자는 디지털 기술혁신 시대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층, 평생 취업 가능한 능력을 개발하려는 노동자, 진로·직업상담원과 정책담당자에게 미래에 펼쳐질 직업 세계를 조망하고 대비하는 데에 나침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