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붕괴 가능성…미 FOMC에 촉각” - SK증권

입력 2020-03-10 08:59

이신철 기자 camus1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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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주의 한 정유 공장.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AP연합뉴스

SK증권은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급락 여파에 코스피 1900선이 붕괴할 수 있다고 10일 진단했다.

한대훈 연구원은 "지금은 종전까지 지수 하단으로 생각했던 1900선의 하향 이탈 가능성과 일부 부실기업들의 도산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둬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이 여전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실패에 따른 유가 급락과 에너지 기업들의 부실 리스크, 여전히 진정되지 않는 미국의 금리가 동시다발적으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 완화 등 유동성 공급을 비롯해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을 내놓는다면 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수 있겠지만, 기준금리 인하만 단행한다면 패닉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로서는 최대한 현금을 확보하면서 미국의 움직임과 시시각각 변하는 주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