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7일 LG화학에 대해 코로나19 미국ㆍ유럽 확산으로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연주 연구원은 “LG화학의 주가는 바이러스 영향으로 화학 제품 및 전기차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며 “특히 유럽 지역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단기적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러스가 이제 미국ㆍ유럽에 확산되기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수요가 얼마나 둔화될지 불확설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부분이 확인될 때까지 주가의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정부 부양책도 함께 강화되고 있어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지 않는 이상 시간이 지나면서 수요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특히 유럽 전기차는 환경 규제로 인해 일정 물량 이상 판매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러스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생산 차질은 있을 수 있으나, 이 경우 하반기 회복 속도는 더 빠를 전망”이라며 “큰 그림에서 내연기관 시장의 축소,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 확대를 감안할 때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략이 바뀌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