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수련이 100억대 빚으로 인해 힘겨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백수련이 출연해 다사다난했던 인생을 되돌아봤다.
이날 백수련은 “1993년 구치소에 갔다. 인생이 파란만장했다. 레스토랑을 운영할 때다”라며 “연주자가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하는 건 되는데 손님이 노래하면 안 되던 시절이다. 그게 걸려서 구치소에 갔다”라고 운을 뗐다.
백수련의 남편 故 김인태는 과거 배우들의 인상 협상에 힘쓰며 방송가에서 미움을 받았다. 이에 백수련 역시 프로그램에서 잘리며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장사를 시작해야 했다.
아는 것 없이 장사에 뛰든 후 계속해서 사기를 당하며 약 100억 원대의 빚을 지게 됐다. 또한, 잦은 보증으로 큰 빚을 지기도 했다. 백수련은 “구치소에서도 빚쟁이들의 이자를 계산하고 있었다”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남편이 아팠던 것은 나 때문이다. 스트레스성 파킨슨병을 앓았다”라고 털어놨다. 백수련의 남편 故 김인태는 전립샘암과 파킨슨병으로 11년간 투병하다 2018년 숨을 거뒀다.
빚은 2007년 모두 갚았지만 이후 한방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며 또 빚더미에 나앉았다. 보증을 잘못 서면서 이번에는 아들이자 배우 김수현에게도 빚을 대물림 한 것.
백수련은 “피눈물이 난다. 아들은 아내에게 미안하다며 결혼도 하지 않았다”라며 “내 인생을 지울 수만 있다면 좋겠다. 내 인생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