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중순 들어 금 가격이 폭락했음에도 전방위적인 글로벌 경기 부양에 따라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6일 박광래 연구원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실행될 경기 부양책은 실질 금리 하락과 통화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금 가격은 실질 금리와 음의 상관성을, 글로벌 통화량과는 양의 상관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ㆍ국가간 이동제한 조치들이 발표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글로벌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이로 인해 항공편을 통한 금 수송이 어려워진 점도 금 가격 상승 용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의 일시적 급락을 경험했음에도 금 ETF 투자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자산인 금의 포트폴리오 일부 편입은 수익률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달 중순 위험자산들의 가격이 폭락하면서 마진콜이 확산됐고, 금 매도를 통한 유동성확보로 이어지면서 금 가격은 폭락했다. 현재는 유동성 우려가 해소되며 1600달러대로 회복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