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업계가 NK 관련 신약에 주목하면서 관련 약물을 개발 중인 국내 제약ㆍ바이오 업체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관련 업체가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내놓을 경우 신약가치가 제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7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해외 학회에서 CAR-NK와 NK 세포 치료제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하나 둘 발표되며 점차 주목을 받고 있다”며 “지난 2월 발표한 CAR NH ‘TAK-007’ 1ㆍ2a상 데이터에 따르면 CAR-T 치료제와 효능이 유사하나,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인 사이토카인신드롬(CRS)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CAR-T 치료제 대비 동종 유래 개발이 가능하고, 대량생산하여 가격을 낮출 수 있으며, 고형암 타겟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국내 NK 세포 치료제 연구ㆍ개발(R&D) 대표 기업은 녹십자랩셀과 엔케이맥스로 올해 효능 데이터 발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녹십자랩셀의 동종 NK 치료제 MG 4101은 올해 중순 간암 2상 결과 도출이 예상된다”며 “중순 유럽 혈액 학회(EHA)가 정상 개최된다면 MG4101+리툭산 재발성ㆍ불응성 림프종 병용 1ㆍ2a상 중간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엔케이맥스는 자가 SNK01 미국 불응성암 1상과 한국 키트루다 병용 비소세소폐암 1ㆍ2상 진행 중으로 올해 ASCO 발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허 연구원은 “두 업체 모두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상승했던 점을 고려하면 녹십자랩셀과 엔케이맥스의 긍정적인 데이터가 발표된다면 신약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