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8원 오른 1224.4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정부는 4월 말까지 코로나19에 대응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연장하며 불안감이 여전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급락에 따른 일부 되돌림과 백신 관련 소식 및 추가 부양에 기대 등이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호재들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 상승과 장기금리의 반등이 뒤따르며 달러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이 4차 바이러스 지원 패키지 등을 언급하면서 달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입찰 부담 속에 강세가 제한되면서 상승 마감했다”며 “지난주 한국은의 무제한 RP 매입 등 강한 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매입 등은 4월 중 시행된다는 점과 30년물 입찰을 앞둔 수급 부담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다”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서방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 곡선 평탄화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라며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쏠림 없는 수급과 포지션, 개선된 대외건전성은 당시와 같은 원화의 두드러진 약세를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유가 하락에 따른 무역흑자 기조 유지와 타이트하게 관리되고 있는 위안화의 흐름, 증권사의 달러 수요 진정, 한미 통화스왑 자금 공급과 규제 완화 등에 외화유동성 우려가 진정됐다는 점은 환율의 추가 고점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주요국 정책 대응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코로나19 확산 지속과 불확실성 지속, 외국인 주식 매도세 유지는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오늘 환율 예상 범위는 1219~1230원”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