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1일부터 여의서로 봄꽃길(국회의사당 뒤편) 교통 통제를 시작으로 보행로까지 전면 폐쇄한다. 이는 지난달 10일 ‘2020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취소의 후속 조치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여의서로를 포함한 여의도 봄꽃길은 매년 구민들은 물론 국내외 상춘객들이 찾는 영등포 대표 관광지로 작년 520만 명이 발걸음했다”며 “봄꽃 축제가 취소됐음에도 4월 개화기가 오면 여의도를 찾는 상춘객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폐쇄 이유를 전했다.
이에 영등포구는 국회3문에서 서강대교 남단까지의 여의서로(1.6km) 봄꽃길을 전면 폐쇄하고 교통ㆍ보행로에 대한 통제를 결정했다. 교통 통제는 1~11일 이뤄지며 보도 통제 기간은 2~10일이다.
영등포구는 영등포경찰서와 관계기관과 협조해 3000여 명을 동원한다. 여의서로를 비롯해 여의도 외곽 전체 약 6.8km 구간을 1~3급까지 등급을 매긴 관리 구역으로 지정하고 주요 지점에 안전질서 요원을 배치한다.
여의서로 구간(1.6km)은 통제관리구역으로 차도와 보도가 전면 차단되고 행락객 출입도 단속한다. 한강공원과 인접한 여의나루역 반경 200m 구간은 1급 관리구역으로 특별관리 방안을 수립해 집중 관리한다. 나머지 구간도 질서 요원이 배치되고 순찰과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국회의사당에서 여의나루역을 거쳐 63빌딩까지 이어지는 여의동로 구간 펜스와 난간에 거치형 손소독제를 설치한다.
더불어 불법 노점상과 무단주차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방역 소독도 강화한다.